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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금시계냐, 은시계냐…‘박근혜 시계’ 논란은 이만희의 빅픽처?

2020-03-03 37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어제 기자회견장에 차고 나온 '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', 오늘 하루 종일 인터넷도 정치권도 이 시계로 아주 시끄러웠어요. <br><br>일단 진짜냐 가짜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><br>Q. 박근혜 정부 때 사람들은 "100% 가짜다" 이렇게 얘기하잖아요. 일단 진짜입니까 가짜입니까. <br><br>사진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.<br><br>왼쪽이 이만희 총회장이 어제 차고 나온 시계입니다. 오른쪽은 박근혜 정부 때 만든 대통령 시계고요. 색깔부터 다르죠.<br><br>왼쪽은 금색, 오른쪽은 은색입니다. 또 왼쪽엔 날짜를 표시하는 창이 있는데요. 오른쪽엔 날짜 표시 창이 없죠. 시간 표시도 왼쪽은 선으로 돼 있고  오른쪽은 점으로 돼 있습니다.<br><br>그런데, 인터넷에선 지금 보시는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. 은색과 금색 두 종류가 있다는 겁니다. 출처는 연합뉴스로 돼 있는데요, 이 사진을 두고 금색 시계는 리미티드 에디션, 즉 VIP들을 위한 한정판이다, 이런 글이 돌아다닙니다.<br><br>그래서 제가 연합뉴스 측에 직접 물어봤습니다. 그랬더니 연합뉴스에 등록된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 사진은 4장뿐이라고 합니다. 모두 은색입니다.<br><br><br><br>흥미로운 점을 하나 더 찾았는데요. 연합뉴스 제공했다는 금색 시계 사진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박 전 대통령 시계 사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. 다시 말해 가짜 시계 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한 가짜뉴스인 거죠.<br><br>Q. 이 기자 열심히 취재를 해서 얘기를 해줬는데, 명백한 가짜 시계라면 더 이상 논쟁거리조차 안 되는 거 아닌가요.<br><br>진보 진영에선 여전히 신천지와 박 전 대통령 간의 친분관계가 확인됐다, 이런 식으로 이 이슈를 계속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><br><br><br>범여권 비례대표 정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그 시계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라, 이렇게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요.<br><br>그러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'황교익 씨가 정신이 나가지 않았음을 증명해라. 그러지 못하면 정신이 나간 거다.' 이렇게 거친 설전을 주고받고 있습니다.<br><br>Q. 그럼 이만희 총회장은 그 시계를 어디서 얻었다고 하고 있나요?<br><br>저희 취재팀이 이만희 총회장에게 시계를 건넸다는 인사와 두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.<br><br>이 인사는 2012년 박근혜 대선 캠프에 참여했다고 합니다. 그래서 그걸 누군가로부터 받았는데, 지금은 시계를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, 이렇게 밝혔습니다.<br><br>Q. 논란이 여기로도 불똥이 뛰었는데, 신천지 측에서는 정세균 총리 시계도 받은 적이 있다,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.<br><br><br><br>정 총리는 즉각 이만희 씨를 만난 적도 없고, 신천지에 시계를 제공한 적도 없다, 이렇게 밝혔습니다.<br><br>다만 누군가가 자신에게 받은 시계를 선물했다면 그건 알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신천지에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을 멈춰라, 이렇게 요구했는데, 결국 궁지에 몰린 신천지가 오히려 정치권을 흔드는 그런 모양새입니다.<br><br>Q. 자, 여기서 드는 의문은 이거예요. 진짜든 가짜든 그렇다면 왜 이만희 총회장이 느닷없이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왔을까요?<br><br>가장 궁금한 대목이지요.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.<br><br>이만희 총회장이 결국 다른 이슈로 기존 이슈를 덮는 고도의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, 이렇게도 얘기하는데, 이만희 총회장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본 인사들의 분석은 달랐습니다.<br><br>[신현욱 / 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목사(CBS라디오,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교주의 성향을 볼 때 평소 과시하기를 좋아하는, 그래서 집에 가보면 벽에다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분들하고 사진 찍은 것들을 쭉 벽에 걸어놓고… <br><br><br><br>[변상욱 / YTN 앵커, 전 CBS 대기자(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이 사람 머릿속에 있는 대통령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인 거죠. 상당히 자랑스러워하면서 찼을 겁니다.<br><br>결국 단순 과시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.<br><br>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시계 하나로 들썩이는 정치권에 보냅니다.<br><br>'뭣이 중헌디'이렇게 정했습니다.<br><br>Q.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. 뉴스에이가 끝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 '동정민의 에이라방'에서 신천지 전문가 신현욱 목사와 함께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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